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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맛집 지도’ 사업 지원할 것”

“한인사회 민생현장을 둘러보고 개선할 사항은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4개월 만에 남가주 한인사회를 다시 찾았다. 지난해 10월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한 해외 첫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때 남가주를 방문했던 이 청장은 28~29일 이틀 동안 한인사회 여론을 수렴한다.     28일 이 청장은 샌프란시스코 코리안센터(Korean Center Inc)에서 한국 알리기 방안을 논의한 뒤, 오후 LA로 이동해 LA한인상공회의소(이하 LA한인상의) 회장단과 만나 한인타운 문화와 한식 알리기 사업을 협의했다.     이 청장은 LA한인상의가 지난해부터 준비한 LA 한인타운 맛집 지도(K-Town Food LA) 사업을 재외동포청 차원에서 지원할 뜻을 밝혔다.   이날 LA한인타운 콘체르토 식당에서 LA한인상의 김봉현 회장을 만난 이 청장은 “한인타운 맛집 지도는 한국 문화와 K푸드를 LA 시민과 방문객에게 알릴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민생살리기 행보 일환으로 동포사회에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LA한인상의에 따르면 최근 제작을 끝낸 LA 한인타운 맛집 지도는 ▶한인타운 소개 ▶한식당, 중식당 등 업소별 특징 ▶이민 1세대 식당 및 차세대 운영 식당 ▶한인이 뽑은 맛집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지도 제작과 삽화는 한인타운 역사를 그림(Koreatown Times)으로 담아 주목받은 2세 작가 미키 백씨가 맡았다.   김봉현 회장은 “맛집 지도는 인쇄물과 함께 웹사이트와 앱으로도 제작, QR코드를 찍으면 한인 식당의 역사와 특징, 메뉴를 쉽게 알 수 있다”며 “재외동포청이 한인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듣고 도움을 주겠다고 해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용수산 식당에서 동포경제인 20명과 간담회도 열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OC에서 개최한 제21차 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을 축하하고, 재외동포청이 추진하는 ‘재외동포 비즈니스 자문단’ 사업을 논의했다.   한편 이 청장은 지난 26일부터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LA에서 재외동포 여론을 듣고,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청장은 “미국 등 거주국 교과서에 한국 발전상을 싣기 위해서는 재외 동포사회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 청장은 이어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국적이탈 문제와 관련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구제 절차도 법으로 만들어 놓은 상태”라며 “현재 65세 이상인 복수국적 허용 연령은 55세까지 생각하고 있다. 국민에게 재외동포를 제대로 알리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김형재 기자한인타운 맛집지도 la한인상의 김봉현 이날 la한인타운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2-28

18년만에 최악 겨울 폭풍…한인 피해도 속출

새해 들어 LA를 비롯한 가주 전역을 강타하고 있는 저기압성 폭풍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 마틴루터킹주니어데이 연휴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LA카운티,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의 경우 14일부터 다시 폭우가 쏟아진다.     10일 NWS 리치 톰슨 예보관은 “우리는 아직 폭탄 사이클론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며 “주말부터 다시 시작되는 폭우는 국지적으로 내리면서 마틴루터킹주니어데이인 16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NWS는 이번 폭탄 사이클론을 ‘18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겨울 폭풍’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가주 전역에서 계속되는 폭탄 사이클론은 지난 2005년 1월 5~7일 가주에서 산사태 등으로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겨울 폭풍 이후 최대 사상자를 냈다.   LA타임스는 이날 “가주를 연달아 강타하고 있는 폭풍으로 지금까지 최소 17명이 사망했고, 피해액은 10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LA카운티에만 2~6인치의 비가 내린 이날 LA한인타운과 한인들의 폭우 피해도 이어졌다.   일식당 ‘아라도’는 이날 오전까지 내린 폭우로 인해 지붕에서부터 물이 새기도 했다. 이 식당의 김용호 대표는 “영업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양동이 3~4개를 두고 계속 물을 받아야 했다”며 “손님이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영업 중에도 물 튀기는 곳을 계속 닦아야 했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6가와 버질 애비뉴 인근 메디컬센터 내 한 병원에는 이날 빗물이 새면서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예약 환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김모씨는 “오늘(10일) 오후 병원 예약이 있었는데 비 피해로 진료할 수 없다면서 오전에 연락을 받았다”며 “서둘러 검사를 받아야 하는 사정이 있는데 예약 일정이 2주나 늦춰져 건강이 악화할까 염려된다”고 토로했다.     윤영희(66·행콕파크) 씨는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에 봉사를 하러 빗길 속을 운전하고 가던 도중 6가와 윌튼플레이스 인근에서 앞차가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아 사고가 날 뻔했던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윤씨는 “알고 보니 폭우로 인해 도로에 거목이 쓰러져 앞에 가던 차가 급하게 선 것”이라며 “특히 비가 많이 와서 앞이 잘 안 보이는 상황이었는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정전 등으로 인해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을 겪은 한인도 있었다.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와 올림픽 불러바드 인근에 거주하는 정경애(68)씨는 “폭우가 내린 9일 오후 7시부터 인터넷이 3시간가량 끊기면서 저녁 시간을 답답하게 보내야 했다”며 “한인타운에서 8년 넘게 살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곳곳에서 비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유니온스테이션 1층 보행자 통로가 물에 잠기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는가 하면, 말리부 지역 공립학교 4곳은 원격 학습으로 전환했다. 샌타바버라 카운티의 경우 이날 하루에만 200건 이상의 긴급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LA다운타운 노숙자 밀집 지역인 스키드로의 경우도 폭우 피해가 잇따랐다. 비를 피하기 위한 노숙자들이 처마 밑으로 몰리는가 하면, 텐트 등이 폭우로 인해 망가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LA지역 노숙자 급식 사역을 담당하는 아버지밥상교회 무디 고 목사는 “따뜻한 치킨 수프를 끓여 스키드로를 돌면서 밤새 비에 젖은 노숙자들에게 나눠줬다”며 “가뭄을 생각하면 비가 내리는 게 좋지만 요즘 같은 겨울 폭풍 시기는 노숙자들에게는 너무 힘든 시간”이라고 말했다. 장열·장수아 기자최악 겨울 겨울 폭풍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이날 la한인타운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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